1월 7일에는 한 해 전 시작된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의 선고가 있었습니다. 법원은 동성 간 생활공동체를 사실혼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본질적으로 같다고 볼 수 없다." 판결문에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 가득했지만 선고에 함께한 모두, 항소심을 포함한 평등을 향한 여정을 다시 다짐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 2월 14일, 어느덧 많은 국내외 기구와 단체들이 "우리 오늘 할 말 있어요"라며 성소수자의 평등한 권리를 지지하는 캠페인을 올리는 특별한 날이 되었답니다. 개인적이고 사적인 삶이 정치적일 수 밖에는 차별과 불평등의 현실은 "Love is Love"를 슬로건으로 만들어 버렸네요. 일본의 전국 동성혼 소송이 2019년 2월 14일에 시작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올해는 특히 한국 SNS에서 다양한 성소수자와 동성커플 여러분들의 삶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네요.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운동이랍니다! 모두들 반가워요!❤️

3년 만에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2022 서울퀴어문화축제! 광장에서 무료 혼인평등 스티커 2종 세트를 받아가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또 찾아갈게요! 장대비 맞으며 진행한 행진에서 만난 분들도 모두 반가웠습니다!

사진과 이야기로 보는 대만 동성혼 법제화의 여정, "비 온 뒤 맑음(사계절 출판사)"이 출간되었습니다.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네트워크가 대만 동료들에 대한 존경을 담아 정성껏 감수한 이 책을 놓치지 마세요! (사진출처: 사계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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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결국 이긴다!” 대만 동성결혼 법제화의 여정 | 한겨레 [책&생각]

2019년부터 진행 중인 일본 전국의 동성혼 소송, 올해 6월 20일, 오사카 지방법원은 "동성커플은 자녀 재생산의 측면 등에서 본질적으로 이성커플과 다르므로 차등대우가 정당화되며 동성커플을 위한 제도의 설계는 입법부의 재량에 맡겨져 있고 이 상황은 위헌이 아니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한편 11월 30일 도쿄 지방법원은 청구는 기각하며 동성 커플이 가족이 되는 법제도가 없는 현 상황은 중대한 위협, 침해로 일본헌법 제24조2항을 위반하는 상태"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활동가들은 도쿄 판결을 큰 승리로 보고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사진출처: Marriage for All Japan)

많은 성소수자 여행객들에게는 관광명소와 해방구지만 국내적 권리의 인정은 없는 모순을 안고 있는 태국.  2017년부터 준비하였던 동성커플에 한한 시민연대 법안이 2020년 국회에 제출되었으며 2022년에는 동성혼을 가능하게 하는 민법 개정안(혼인평등법안marriage equality bill)도 발의되어 현재 국회 안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사진출처: APCOM)

2015년 연방대법원 판결로 동성혼을 법제화한 미국이지만 최근 로 대 웨이드 판결 번복 등 보수화된 연방대법원이 언제든 퇴행을 불러올 수 있었습니다. 미국 의회는 초당파적 지지로 이 판결을 성문화하는 동성혼 권리보장법(Respect for Marriage Act)을 통과시켰고 이 법안에 12월 13일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서명하며 공식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사진출처: The Council for Global Equality)

2022년도 혼인평등 흐름이 계속된 한 해였습니다. 스위스, 슬로베니아, 칠레, 쿠바에서 법제화되었으며, 안도라는 내년부터 시행하게 됩니다. 현재 전세계 33개국에서 동성 간의 결혼이 가능하며, 이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세계 인구의 17%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