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평등레터 2023. 12. 31. 9호 | 웹에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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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혼인평등레터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며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한국과 세계 곳곳에 닥친 수많은 어려움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회복력을 시험받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분명 올해는 우리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불확실성과 좌절로 점철된 시간이었습니다. 혼인평등을 향한 우리의 여정도 결코 간단하거나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이맘때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2023년에 놀랄만한 진전이 있을 거라고 서로 다짐했던 약속' 기억하시나요?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했던 혼인평등운동은 2023년 축하할 만한 놀라운 이정표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한편 혼인평등운동은 보다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더 넓은 활동의 일부입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승리는 '우리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더 큰 대의에 대한 희망, 연대의 힘을 계속 지키게 하는 원천이 됩니다.
함께한 도전과 승리의 한 해를 되돌아보며, 모든 작은 진전은, 모두가 평등하게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미래를 향한 초석임을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내년에도, 올해처럼, 변화를 위해 함께해 주세요.❤️
감사와 희망을 담아,
💌혼인평등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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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평등을 위해: 2월 21일 서울고등법원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동성배우자에게도 피부양자 자격이 있다고 하며 보험료 부과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했습니다. 항소심 내내 방청 오셨던 분들, 선고날에도 법원 앞에서 함께해주신 분들, 정말 많은 분들의 노력과 지지로 이끌어 낸 승소 이야기는 법정을 넘어 한국과 세계로 널리널리 퍼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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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이 만든 변화와 대화는 다방면에서 일어났습니다. 끝없는 응원의 메세지, 다양한 언론기사와 인터뷰, 국회 토론회 등 3월은 미래를 위한 논의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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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여성대회, 장애인권영화제, 기후정의행진, 인권궐기대회, 올해도 다양한 현대의 현장 속에 힘을 모았습니다. 삶에서 차별과 부정의를 발견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은 결국 같은 일이지요. 격동의 시간에도 '희망'의 균형감을 가지고 힘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함께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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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헌정 사상 최초로 동성혼 법제화를 위한 혼인평등법이 발의되었습니다. 이어진 국회 토론회 등에서 혼인평등이 입법부가 실현할 수 있는 가까운 현실임을 느꼈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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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한국의 동성혼 법제화를 앞당길 '모두의 결혼, 사랑이 이길 때까지'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자회견, 파티에서 많은 분들과 시작을 함께 했습니다. <모두의 결혼> 상징 핀, 스티커를 모두들 가지고 계시지요? 😁 아직 없으시다면 2024년엔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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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현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퍼레이드. '모두의 결혼'은 3호차, 46번 부스에서 함께 했어요.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퍼레이드에서 동성결혼 법제화를 이야기하는 시간은 소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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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업로드했던 캠페인 동영상을 드디어 8월 서울 도심 전광판 광고로도 송출했습니다. 우리의 삶을 많은 곳에 알리는 것은 메세지 전달을 넘어, 변화와 운동을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모든 '공유'과 '뷰'는 '생각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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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두의 결혼은 서울, 인천, 포천, 대구, 창원, 춘천, 부산, 광주 등 다양한 곳을 찾았어요. 현장에서 다양한 말씀을 직접 듣는 경험은 희망찼습니다. 한 초등학생이 그린 "편견은 no 인권은 ❤️" 포스터를 감상하며, 평등한 미래는 이미 와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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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도록 11월 22일 시작한 입법 촉구 서명 캠페인! '함께 만들자'는 다짐을 실천하는, 큰 호응이 있었습니다. 이 목소리를 21대, 22대 국회에 꼭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힘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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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평등 워크숍'으로 올해 다양한 곳에서 우리 커뮤니티를 만났습니다. 차별과 불안이 우리를 잠식할 수 없도록 서로 나눠주신 사랑, 희망, 미래를 위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변화의 힘은 결국 우리 안에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내년에도 이렇게 자주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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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아시아 혼인평등·성소수자 인권 활동가들이 연대와 교류를 위해 태국 방콕에서 만났습니다. 배경과 상황은 조금 달라도, 겪는 어려움과 차별은 비슷했고, 헤쳐나가는 기지와 노력은 존경스러웠습니다. 동료들이 한국의 입법 캠페인에 응원 메세지📺도 보내주었어요. 큰 흐름을 함께 만들 든든한 아시아 동료들이 앞으로 한국의 진전을 주목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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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024년에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미래는 불확실할 수 있지만, 오직 분명한 것은 미래를 바꾸는 힘은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먼저 우리는 한국의 동성결혼 법제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합니다!😀💪
- 2024년 1월 초에는 지금까지 모은 서명을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에게 전달합니다.
- 2024년 3월 31일까지 모인 서명은 22대 총선 후보들에게 전달됩니다.
- 2024년 5월 30일까지 모인 서명은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의원들에게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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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000명이 넘는 큰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주변 한 분에게만 서명을 권해주세요.
그리고, 2024년의 변화들을 함께 만들어요.
❤️2023년 한 해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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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평등레터
모두의 결혼, 사랑이 이길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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